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 일당 5명은 마포구 성산동 H학원 소유의 토지 3400평을 매입한 것처럼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위조한 뒤 이를 담보로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은행과 송파구 신천동 S보험회사에서 각각 300억원과 600억원을 대출받아 챙기려한 혐의다.
이들은 또 이모씨(31·회사원)에게 “금융기관 접대비와 로비자금을 빌려주면 100배로 늘려주겠다”고 속여 2002년 1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강씨는 “한탕 크게 해 주식으로 빚진 돈도 갚고, 편하게 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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