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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9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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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남산 1, 3호 터널의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통행속도는 징수시간(오전 7시∼오후 9시) 기준 시속 48.9㎞로 징수 이전인 96년 11월(시속 21.6㎞)에 비해 126.4% 빨라졌다.
혼잡통행료를 받는 시간에 통행하는 차량은 하루 8만2223대로 징수 이전(9만404대)에 비해 9% 감소했다.
반면 이 시간대 카풀 차량은 9781대로 징수 이전(3977대)에 비해 145.9% 증가하고 버스 수송 인원도 6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산 1, 3호 터널을 지나는 차량 가운데 승용차의 비율은 55.5%인 반면 장충단길, 소월길 등 우회도로의 승용차 비율은 73.6%로 나타나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기 위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산 1, 3호 터널의 통행인구는 하루 23만4834명으로 징수 이전(19만5661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서울시는 자가용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고 남산 1, 3호 터널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1996년 11월부터 혼잡통행료(2000원)를 받고 있다. 혼잡통행료는 토요일 오후 3시 이후와 일요일, 공휴일에는 징수하지 않는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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