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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7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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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집행부는 당초 조합원(9300명)의 절반이 연월차 휴가를 쓰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했으나 이날 근무 조합원 4088명 가운데 25% 정도만 휴가원을 제출했으며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공사측은 이날 오후 비노조원 390명을 투입해 휴가원을 제출한 조합원의 빈자리를 메웠다.
노조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지하철공사 교육원에서 박종옥(朴鍾玉) 사장 등 사측 대표들과 협상을 재개해 서울시 노사정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토대로 법정 수당지급 등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노조는 부분파업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비상인력 6500여명을 동원하고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를 연장 운행하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할 계획이다.한편 지하철공사 노조가 파업을 벌임에 따라 1999년 4월 이후 3년8개월간의 ‘지하철 무파업 행진’은 깨지게 됐다.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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