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잠실권역 상수원보호 공동대응"

  • 입력 2003년 1월 5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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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 잠실권역 상수원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다각적인 오염방지 활동에 나선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포천군 등 ‘잠실권역 물관리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수도권 상수원수의 57%를 취수하는 잠실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하수처리 용량 확대 등에 합의했다.

이들 자치단체들은 잠실 상수원으로 흘러드는 오수를 줄이기 위해 하수처리 용량을 하루 16만t에서 2005년까지 24만여t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팔당댐에서 잠실수중보 상류까지 상수원지역 내 수질오염 행위를 단속하고, 하남시 선동 둔치에서 매년 상수원 보호 캠페인 및 정화활동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에 하수처리시설 용량의 추가 확대를 공동 건의하는 한편 이 일대 인구증가에 따른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오수처리시설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우(申東雨) 서울시 환경관리실장은 “2000만 수도권 주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자치단체가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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