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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3일 2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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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앙수사부(김종빈·金鍾彬 검사장)는 3일 윤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리빙TV 대주주였던 이씨가 한국마사회와 경마 중계권을 독점 계약하는 과정에서 로비를 벌였는지와 임 전 차장에게서 이씨를 내사한다는 수사 정보를 전해들었는지 조사했다.
윤씨는 리빙TV가 2001년 초 경마 중계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문화관광부 공무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이고 검찰 수사 정보를 전해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으나 2001년 9월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윤씨는 검찰에서 “임 전 차장으로부터 이씨 내사 사실을 들었거나 경마 중계권 관련 로비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임 전 차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했으며 이씨가 대주주였던 KEP전자가 리빙TV 지분을 인수한 뒤 리빙TV 대표를 맡아 이씨의 핵심 로비스트라는 지목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윤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임 전 차장의 기소 여부 등을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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