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시장 비리 의혹 주진우 의원 26일 소환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9시 05분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 주 의원을 26일 소환 조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주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주 의원 소유인 S산업 계열사 K유통이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다른 회사를 내세워 담합행위를 하는 데 개입했는지와 수협중앙회에 입찰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넣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K유통은 당시 노량진수산시장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면서 단독응찰에 따른 유찰을 막기 위해 다른 회사를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시켰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주 의원이 노량진수산시장 인수를 위해 수협에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했다”며 주 의원을 입찰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지금까지 수차례 주 의원에 대해 소환 통보를 했으나 주 의원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수협 간부들과 S산업 및 K유통 임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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