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노동청, 성취프로그램 구직자들에 인기

  • 입력 2002년 12월 21일 01시 17분


“‘성취프로그램’은 대학졸업 후 막막했던 저에게 구직활동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구직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부산노동청의 성취프로그램이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이력서 작성법, 구인자 입장에서의 면접응대기법, 구직과정의 장애 극복하기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구직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는 장기실업 예방 프로그램.

올해초 대학을 졸업한 김모씨(26·영도구 동삼동)는 여러 번의 구직실패로 취업에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나 김씨는 8월 이 프로르램을 수강한 뒤 두 달 여만에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00산업 생산관리분야에 취업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연습, 다양한 구직기술 습득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9월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박모씨(35·연제구 연산동)는 최근 직장을 구한 뒤 성공 소감을 노동청에 보내와 다른 참가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도 했다.

2000년 5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11월말 현재 56회에 걸쳐 총 632명의 구직자가 참가했으며 이 중 260명(44%)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취업을 하지 못한 수료자들도 ‘성취마당’ ‘JOB생각’ 등의 취업동아리를 만들어 구직정보를 교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성취프로그램 운영실이 동아리 모임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구직자 10∼15명 정도를 한 팀으로 구성해 진행자 2명이 1일 7시간씩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자(구직자)의 역할 연습을 위주로 운영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할 경우 가까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나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 부산고용안정센터 (051-851-2400/851-9090)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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