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항일학생의거 ‘노다이 사건’ 아시나요

  • 입력 2002년 12월 11일 20시 39분


그동안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 기념사업이 본격화 된다.

부산시와 당시 의거참여 생존자 등은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념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 등은 이른 시일 안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추진위’를 구성한 뒤 기념일 제정 및 기념비 건립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11월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거행된 일제의 제2회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때 심판권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인 장교들의 부정판정과 민족차별적 농간 등에 1000여명이 항거해 일어난 학생의거운동.

이 의거로 인해 당시 동래중(현 동래고) 학생 9명과 부산제2상(현 부산상) 학생 6명 등 15명이 연루돼 구금됐다.

이들 중 8명은 1993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으며 현재 5명은 숨지고 3명은 생존해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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