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쌍둥이 女警 탄생…박영조-미조씨 나란히 공채 합격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36분


“쌍독수리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경북지방경찰청이 공채한 여경시험에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합격했다.

주인공은 박영조(朴英祚·23·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사진 오른쪽) 미조(美祚) 자매. 20명 모집에 650명이 응시한 시험에서 최종합격했다.이들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함께 다녔고 지난해 계명문화대학 경영학과도 나란히 졸업했다.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경찰관의 꿈을 버리지 못해 ‘재수 끝에’ 합격한 것. 오빠도 경산경찰서에 순경으로 근무하고 있어 경찰가족이 됐다.

자매는 “어머니께서 독수리가 하늘을 나는 태몽을 꾸었다며 경찰관을 권유했다”며 “진짜 하늘 높이 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3일 중앙경찰학교에 손을 잡고 입교해 6개월동안 교육을 받게된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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