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그린벨트 10% 연차해제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36분


울산지역 전체 개발제한구역의 약 10%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해제되고 동해남부선 시가지 관통노선도 2006년부터 외곽으로 이전된다.

울산시는 최근 건설교통부 지침에 따라 전체 개발제한구역 318.88㎢ 가운데 30여㎢를 내년부터 해제해 각종 현안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주요 해제대상지역은 북구 송정동 일원의 오토밸리 조성지 등 국책사업 추진지역(면적 1.799㎢)과 울주군 청량면 주거환경개선지역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지역(〃 2.640㎢), 북구 창평동 등 집단취락지 5곳(〃 25㎢) 등이다.

이와함께 시는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소음 때문에 집단민원 대상이 돼온 동해남부선 북구 효문역∼호계역∼이화∼모화역까지 12.6㎞ 구간의 시가지 관통노선을 2006년부터 시 외곽으로 이전키로 하고 내년 초 35억원을 들여 철도청과 함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철도 이설사업은 올 초 착공된 부산 해운대∼울산∼경북 포항까지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철도 이설노선은 시가 2007년 완공예정으로 현재 개설공사가 진행중인 산업로 배면도로와 동대산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한편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철도 이설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021년까지 도시기능을 1도심, 4부(副)도심, 5지역중심 체제로 개발키로 했다.

시는 그러나 당초 2016년 계획인구로 150만명(현재 110만명)을 상정했으나 인구 증가 둔화 등을 감안, 145만명으로 하향조정했다.

시 송호군(宋鎬君) 도시국장은 “해제되는 개발제한구역에 대학교를 유치하는 등 현안사업을 원할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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