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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2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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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군별로 소신지원과 안전지원 등을 적절히 안배하는 것이 지원 전략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입시군별로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적을 각 대학별 전형 방법에 맞춰 정확하게 분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처럼 대학마다 수능 반영 영역이 다르고 수능 점수 활용 방법이나 가중치 적용 등의 변수가 복잡하게 작용하는 경우에는 지원 대학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성적 통지표에는 영역별로 ①원점수 ②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 ③ 표준점수 ④변환표준점수(400점 기준) ⑤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 ⑥영역별 등급 ⑦5개 영역 종합 등급 등 5가지 점수와 2가지 등급이 표시돼 있다.
그러나 실제 정시모집에서 활용하는 점수는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가 거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원점수를 쓰는 것이 유리한지, 변환표준점수를 쓰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따져보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350점을 받은 인문계 수험생의 사례로 가장 유리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이 수험생의 원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364점으로 14점이 높아진다. 원점수 백분위 석차는 98.95로 상위 1.05% 이내지만 변환표준점수로는 99.09로 상위 0.91%에 들게 된다. 따라서 이 학생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 수험생의 변환표준점수가 원점수보다 높은 것은 지난해 수능에서 다른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여겼던 언어영역의 점수가 높기 때문. 변환표준점수는 난이도가 높은 영역을 잘 본 학생이 유리하다.
이 수험생은 같은 점수대의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언어와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반면, 수리 과학탐구 사회탐구 성적이 낮으므로 언어와 외국어 영역 반영 대학이나 이들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유리하다.
| 수능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유불리 알아보기 | ||||||||
| 구 분 | 언어 | 수리 | 사탐 | 과탐 | 외국어 | 계 | 백분위(추정) | |
| 원점수기준 | 나의 성적 | 112 | 60 | 64 | 36 | 78 | 350 | 98.95 |
| 같은 점수대의 평균 | 101.5 | 67.2 | 64.2 | 41.6 | 75.5 | 350 | 98.95 | |
| 차이 점수 | +10.5 | -7.2 | -0.2 | -5.6 | +2.5 | 0 | 0 | |
| 변환표준점수기준 | 나의 성적 | 115 | 74 | 64 | 38 | 73 | 364 | 99.09 |
| 같은 점수대의 평균 | 106.7 | 79.8 | 64.2 | 41.8 | 71.5 | 364 | 99.09 | |
| 차이 점수 | +8.3 | -5.8 | -0.2 | -3.8 | +1.5 | 0 | 0 | |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