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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7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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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모집 선발 비율 | ||
| 학교 | 2003년 입시(%) | 2004년 입시(%) |
| 연세대 | 45 | 50 |
| 고려대 | 35 | 45 |
| 서강대 | 45 | 52 |
| 한양대 | 30.4 | 40 |
| 성균관대 | 40 | 50∼55 |
| 경희대 | 36.5 | 46 |
| 외국어대 | 28 | 32 |
| 중앙대 | 20 | 20 |
| 서울대(국립) | 30 | 계획없음 |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이 200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정원을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각 대학이 12월 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마련한 ‘2004학년도 모집요강안’에 따르면 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들은 수시모집 정원을 전체 정원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전체 정원의 35%인 수시모집 정원을 내년부터 45%(1학기 10%, 2학기 35%)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특히 내년부터 신설하는 소년소녀가장 및 아동복지시설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12명을 선발해 2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연세대는 정원의 45%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비율을 내년부터 50%로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1학기 수시로 뽑는 인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정원의 10%로 고정되지만 수시 2학기 모집정원은 35%에서 40%로 늘어난다.
서강대도 약 45%를 차지해온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52%(1학기 10%, 2학기 42%)선까지 늘려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신입생이 전체의 과반수가 된다. 이 밖에 한국외국어대의 수시모집 비율도 25.7%에서 31.7%로 늘어나는 등 많은 대학이 2004학년도에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각 대학이 수시모집 비율을 늘리는 이유는 정시모집이 합격자 연쇄이동 등 변수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 선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것에 비해 수시모집은 경제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시모집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대학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는 조사결과도 대학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강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수시모집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생활에 미리 적응할 수 있어 입학 후 학업성적도 정시모집으로 들어온 학생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