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1999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205억여원이던 매출액을 261억여원으로 허위 기재하고 재고자산과 영업외 수익 등도 부풀려 100억원 적자인 영업실적을 10억원 흑자가 발생한 것처럼 꾸민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법원은 그러나 99년 새롬기술 내부감사로 오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A회계법인 회계사 최모씨에 대해서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또 오씨의 아버지(68·전 새롬기술 이사)와 이 회사 전 사장 한모씨(38) 등 15명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해 11월15일 자회사인 다이얼패드의 파산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부터 새롬기술 보유지분을 대량 매각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