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징용 357위 유해-위패 봉환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8시 56분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징용돼 숨진 뒤 일본의 14개 사찰에 안치돼 있던 한국인 유해 50구와 위패 307위가 16일 오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에 의해 국내로 봉환됐다. - 박영대기자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징용돼 숨진 뒤 일본의 14개 사찰에 안치돼 있던 한국인 유해 50구와 위패 307위가 16일 오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에 의해 국내로 봉환됐다. - 박영대기자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되었다 숨진 한국인 357명의 유해와 위패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김종대·金鍾大)는 17일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 징집돼 숨진 뒤 일본의 14개 사찰에 안치되어 있던 한국인 유해 50구와 위패 307위를 16일 낮 12시반 일본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모셨다”고 밝혔다.

유족회측은 인천공항 청사 1층 로비 ‘만남의 장소’에서 강제 징용자 357명의 유해와 위패에 대한 노제를 지낸 뒤 경기 파주시 보광사 신축 납골당에 봉안했다.

유해 송환은 유족회와 일본 내 사찰 헤이와(平和)사, 세계미술문화교류협회 한국·일본 지부 등 한일 양국 민간단체들의 노력 끝에 이뤄졌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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