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대전화 요금 내린다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5시 32분


내년 1월 1일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7.3% 정도 내린다. 또 다음달부터 서민·근로자 주택전세자금 및 주택구입 자금 융자금리가 연 6.5%로 최고 1%포인트 내려 이자 부담이 다소 줄 전망이다.

정부는 16일 이기호(李起浩) 대통령 경제복지노동 특보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중산·서민층 생활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배적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휴대전화 기본료를 현행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000원, 통화료는 10초당 21원에서 2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경쟁업체인 KTF, LG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내릴 전망이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다음달 1일부터 서민·근로자 주택전세자금 융자금리와 주택자금 금리를 현행 연리 7∼7.5%에서 6.5%로 0.5∼1%포인트 각각 내리기로 했다.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는 가구주에 대한 우대금리도 5∼5.5%에서 5%로 인하된다. 이번 조치로 3000만원 대출의 전세자금과 주택구입자금을 융자받은 서민·근로자들은 연 15만원 정도의 이자비용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으로 내년 1월부터 4인가족 기초생활 생계비를 현행 99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올리고 연탄가격은 현행 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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