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북한산성-암사동 고수부지, 생태보전지 추가 지정

  • 입력 2002년 11월 10일 17시 47분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성 입구의 습지와 강동구 암사동 한강고수부지가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서울시는 10일 “버드나무 갈대를 비롯해 야생조류와 곤충류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북한산성 입구 습지 1만6639㎡와 갈대가 무성한 암사동 한강고수부지 10만2493㎡를 환경부의 승인을 거쳐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의 포획이나 이식, 하천의 구조 변경, 토석 채취 등 생태계 보전에 피해를 주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다. 서울시는 암사동 한강고수부지 갈대숲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조류 보호를 위해 갈대숲 산책로를 폐쇄해 시민의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이미 지정된 강동구 둔촌동 습지의 생태계보전지역을 현재 4865㎡에서 인접한 오리나무 숲까지 포함해 2만4696㎡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은 한강 밤섬, 둔촌동 습지, 송파구 방이동 습지, 송파구 가락동 탄천 등 4곳이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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