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땅값 3분기 5.4% 상승

  • 입력 2002년 11월 7일 17시 48분


올 3·4분기(7∼9월) 서울의 땅값이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가 발표한 ‘3·4분기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의 땅값은 전 분기 대비 5.44% 올라 2·4분기 상승률(2.28%)에 비해 크게 높았다.

서울지역 땅값은 올 들어 9월까지 이미 11.08%가 올라 1991년(11.15% 상승)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는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 확산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투자 증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이 땅값을 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8.61%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송파구(7.97%) 서초구(6.90%) 등도 땅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금천구와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은 상승률이 낮았다.

땅 거래도 활발했다. 토지의 경우 7∼9월에 851만6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으며 건물도 작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741만6000㎡가 거래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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