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광명역~지하철 여의도역 2011년 조기개통

경부고속철도 경기 광명역과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을 잇는 신(新)안산선이 당초 계획보다 9년 앞당겨진 2011년경 개통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말부터 서울∼대전간 상업운행을 시작하면서 서울 남부지역 출발역인 광명역의 연계교통망을 조기에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적극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안산신도시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39.5㎞) 가운데 1단계로 광명역에서 여의도까지 12.9㎞ 구간을 2011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2단계로 나머지 안산∼광명역(13.2㎞) 구간 및 여의도∼청량리(13.4㎞) 구간은 각각 2014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 사업에 모두 2조47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국철 1호선 서울 관악역에서 고속철도 광명역을 거쳐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까지 10㎞ 구간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모두 5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에는 고려개발과 동림컨설턴트 컨소시엄이 이미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LG건설과 캐나다 경전철전문 제작업체인 봄바르디에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건교부는 전했다. 건교부는 2020년 이후 추진키로 한 인천국제공항 제2철도(인천공항∼인천∼광명역)와 수도권 남부선(광명역∼분당) 신설 공사도 고속철도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8만평 규모로 조성될 광명역사의 북쪽 2만평 부지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