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평균 10∼15점 오를듯

  • 입력 2002년 11월 6일 18시 15분


6일 치러진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언어영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능 성적이 지난해보다 10∼15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01학년도와 2002학년도 수능처럼 심각한 난이도 논란은 줄어들겠지만 중상위권 수험생이 많아지면서 변별력 약화로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제(趙升濟·서울대 교수)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어려워 논란이 됐던 언어와 수리영역을 다소 쉽게 출제하고 나머지 영역은 비슷하게 출제했다”며 “전반적으로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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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언어영역은 출제위원회 발표와는 달리 “지문이 길고 생소했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많고 입시기관들도 ‘상승’ ‘하락’ 등 엇갈린 전망치를 내놓아 언어에서 점수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어려웠던 2교시 수리영역이 평범하게 출제돼 2∼3점에서 10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고 3교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4교시 외국어(영어)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왔다.

입시 전문기관들은 5개 영역을 합칠 경우 수험생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적게는 10점, 많게는 20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중상위권층이 두꺼워져 진학지도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시모집에서 중상위권은 논술 면접, 중하위권은 수능의 특정 영역을 잘 본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수능에는 수험생 67만5922명이 지원했으나 이날 2만2388명이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이 3.45%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서울 경기지역 수험생 4만명의 답안지를 표본 채점해 7일 오후 전국 평균, 영역별, 계열별 평균 등을 발표한다.

입시기관들도 7일 일선 고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표본 채점과 평가원의 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8일 진학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2003학년도 수능시험 영역별 점수 등락폭

영역

기관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종합

인문

자연

인문

자연

인문

자연

인문

자연

중앙교육

+4∼+6

+3∼+7

+3∼+8

-1∼0

-2∼0

+3∼+6

+3∼+7

+2∼+4

+11∼+20

+12∼+23

대성학원

-2∼-3

+7∼+8

+8∼+10

-6∼-2

-5∼-2

+2∼+3

+3∼+4

+1∼+3

+1∼+8

+5∼+8

종로학원

0∼-2

+2∼+6

+1∼+5

0∼+2

0∼+1

+2∼+3

+2∼+5

+1∼+3

+4∼+13

+4∼+13

고려학력평가

-2∼-4

+3∼+4

+7∼+8

0

0

+2∼+3

+2∼+3

+4∼+5

+5∼+9

+9∼+14

중앙학원

+2∼+4

+4∼+10

+3∼+8

-6∼-4

-4∼-2

+2∼+4

+4∼+6

+2∼+4

+8∼+14

+11∼+16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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