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스크린巨匠들 부산으로…국제영화제 14일 개막

  • 입력 2002년 11월 5일 18시 06분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14∼23일)에올해 어떤 손님들이 몰려올까. 또 부대행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7회째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58개국 228편의 영화가 초청돼 초청영화 규모 뿐 아니라 참가 게스트 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칸영화제의 띠에리 프레모, 베를린영화제의 디에터 코슬릭, 베니스영화제의 모리츠 데 하데른 등 세계 3대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 부산을 찾는다.

폐막작 ‘돌스’로 5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는 일본의 기타노 타케시 감독을 비롯한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과 챠이 밍량, 홍콩의 프루트 챈, 진가신, 스탠리 콴, 허안화, 프랑스의 프랑수와 오종 등 비중 있는 감독들이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또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연기상을 집단으로 수상한 ‘8명의 연인들’의 주인공인 프랑스 비르진느 레도이엥과 루디빈 사니에, 오픈시네마 상영작 ‘더블비전’의 주인공인 홍콩의 토니 륭(양가휘)과 ‘청소년 나타’의 주인공인 대만의 이강생 등 해외 유명배우도 영화제 기간 중에 볼 수 있다.

미국의 영화평론가인 도날드 리치와 척 스티븐슨, 네덜란드 영화평론가 한스 비르캄프, 홍콩 영화비평가 리척토, 인도 감독 아프르나 센, 프랑스 감독 클레어 드니 등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국내 게스트로는 개막작 ‘해안선’의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임권택 박찬욱 장선우 이창동 감독과 장동건 배두나 임은경 문소리 설경구 추상미 김윤진 이종원 이혜형 정찬 차승원 송윤아 등의 배우가 몰려온다.

안성기와 방은진의 사회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유현목 정지영 배창호 감독과 강수연 장미희 신현준 전광렬 박상민 정웅인 등의 인기 배우, 노영심 윤석화 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아시아 유일의 영화제작 자유 시장인 PPP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영상위원회 공동으로 18∼20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아시아 영화산업의 연대’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영화산업의 네트워크를 구성과 공동 제작의 실질적인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 19∼21일 해운대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15개국 41개 전시팀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영상위원회 주최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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