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11월 3일 21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 부근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沈宇永)은 5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선비, 그 멋진 삶의 세계’를 주제로 문중유물특별기획전을 제2전시실에서 마련한다.
국학진흥원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자는 뜻에서 지난 1년동안 전국의 문중에서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초상화와 서화 등 70여점을 수집했다. 보물급 문화재도 20여점 전시된다.
벼슬을 거절하고 학문과 교육에 전념했던 조선시대의 장현광(張顯光·1554∼1637년)선생과 강직한 성품을 가졌던 이현보(李賢輔·1467∼1555년)선생의 영정을 비롯해 서화 등이 눈길을 끈다.
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해 공신이 된 장말손(張末孫, 1431∼1486)선생의 영정(보물 502호)은 조선초기 공신의 강직한 성품을 잘 보여준다.농암 이현보 문중에 전해오는 ‘화산양로연도(花山養老宴圖)’는 농암의 인격과 당시 풍속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농암이 안동부사로 있던 1519년(중종 14) 가을에 신분을 떠나 안동에 살던 80세 이상 노인을 관아로 초청해 마련한 성대한 잔치를 그렸다.
16세기 초 중국과 일본에 사신으로 가는 사람에게 당대 명사들이 써준 시를 모은 연행별장(燕行別章) 동사별장(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