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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7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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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부산을 ‘코러스의 도시’로 몰아넣은 2002 부산합창올림픽이 8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26일 막을 내렸다.
▽성적〓이번 대회의 1위는 경연 종목에서 5팀의 챔피언을 배출한 중국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각각 4팀과 2팀이 챔피언에 오른 헝가리와 일본이 2, 3위를 기록했다.
모두 66팀이 참가한 한국은 챔피언 1팀과 금메달 6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80∼100점에게 주는 금메달이 모두 54개가 나왔으며 60∼79점에 해당하는 은메달은 102개, 40∼59점에게 주는 동메달은 38개가 각각 나왔다.
올해로 2번째인 부산합창올림픽에는 36개국에서 모두 166팀 6448명의 합창단원이 참가해 25개 종목에 걸쳐 열전을 펼쳤다.
▽시민과 음악의 만남〓각 부문별 최고의 팀이 참가하는 챔피언 콘서트가 23일과 26일 각각 1만여명의 관중이 참가한 가운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렸다.
또 21∼25일 문화회관과 시민회관 등에서 모두 32개팀이 참가해 11차례의 공연을 펼친 갈라콘서트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시내 곳곳에서 18차례에 걸쳐 열린 만남의 콘서트에는 1만8000여명의 시민이 몰렸다.
대회 조직위는 이밖에 음악박람회와 세계합창심포지엄 등 공식 비공식행사에 모두 10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무엇을 남겼나〓참가 대표들은 음악을 통해 인류 평등과 세계 평화를 촉진하자는 내용의 부산합창음악 선언문을 23일 채택했다.
이 선언문 채택에는 폴 벨레 세계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 명예총재와에스킬 헴버그 세계합창연합회장, 도영심 부산합창올림픽조직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 선언문에는 합창음악을 통해 세계인의 국제적 대화와 사회적 존중, 평화와 평등을 기원하고 부산합창올림픽이 인류의 가치를 촉진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선언문은 유네스코 국제음악의회(IMC)와 각국 대표를 통해 국내외 지방정부에 전해지게 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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