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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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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이미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을 거친 뒤 하루 25㎞의 속도로 남하해 11월상순까지 곳곳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게 된다.
치악산과 속리산, 계룡산, 지리산 등 중동부 명산은 절정에 이르렀고 남부 내장산과 가야산, 무등산, 한라산도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단풍의 백미로 알려진 지리산 피아골 단풍제가 18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연곡사 시설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19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는 이번 단풍제는 행사 첫날 식전행사인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을 가진 뒤 청소년 댄싱대회, 단풍가요제, 참가자들의 화합과 친교를 다지는 캠프파이어가 열린다.
이튿날에는 구례군에 거주하는 40∼60세 중장년 여성과 참가자들이 행사장에서 피아골 표고막까지 단풍으로 물든 계곡길 3km를 걷는 단풍길 따라걷기 행사가 벌어지며 표고막터에 도착하면 나라의 통일과 겨레의 화합을 기원하는 단풍제례가 거행된다.
이어 마당극과 국악이 함께 어울어지는 민속공연으로서 이틀간의 행사를 마무리한다.
오는 25∼27일에는 내장산 국립공원 지역인 장성 백양사에서도 단풍축제가 열린다.
전국 주요 명산의 첫단풍 및 최절정기는 다음과 같다.
△설악산(9월27일∼10월12일) △오대산(9월30일∼10월13일) △치악산(10월4일∼10월18일) △지리산(10월8일∼10월17일) △속리산(10월13일∼10월26일) △가야산(10월13일∼10월24일) △한라산(10월14일∼10월25일) △계룡산(10월17일∼10월28일) △내장산(10월19일∼11월3일) △무등산(10월20일∼10월30일) △두륜산(10월24일∼11월8일)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