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농산물 美수출 청신호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19분


최근 미국에서 열린 농수산물 박람회에서 전남지역 농수산물이 큰 인기를 끌어 대미(對美)시장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뉴욕 메도우파크에서 열린 ‘2002 뉴욕 추석맞이 농수산물 직판행사’에서 농수산물 8만7000달러 어치를 판매하고 538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주배농협, 전남무역 등 도내 10개 농수산물 생산업체 및 가공업체들이 참가, 모두 37개 품목에 대한 판촉에 나서 교민들은 물론 현지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나주배농협 240만달러, 광양 청매실농원 100만달러 등 행사에 참여한 모든 업체들이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배와 밤 생산자단체는 올해안에 컨터이너 2개 분량의 생산품을 샘플로 보내고 순천 단감영농조합측은 내년부터 단감을 수출하기로 현지 바이어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사전에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바이어가 좋아하는 농수산물을 파악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농수산물 대미 수출액은 배 426만4000달러, 김치 25만8000달러 등 총 905만달러에 달했고 올 6월까지 354만4000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