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몽골마 88마리 등 제주 조랑말과 유사한 몽골과 중국산 말 449마리가 17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제주지역에 들어온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말은 개인과 무역업체 등 4개 업체가 비육 후 일본 수출을 위해 몽골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으로는 말 수입을 규제한 근거가 없어 이들 몽골 및 중국산 말이 제주 조랑말로 둔갑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들 외국산 말의 수입가격은 마리당 80만원가량으로 제주 조랑말 250만원에 비해 가격차가 큰 편이다.
제주도는 외국산 말이 제주 조랑말과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산 말에 전자칩을 부착, 유통과정을 감시하고 제주마 혈통등록을 금지시킬 계획이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조랑말 63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중 174마리가 순수 제주마로 혈통등록된 상태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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