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극심한 혼잡 예상… 차량 분산 중점

  • 입력 2002년 9월 13일 19시 18분


올 추석은 짧은 연휴로 최악의 귀성전쟁이 예상된다. 특히 수해를 입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많을 것으로 보여 귀성길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추석종합대책을 살펴본다.

▽부산〓 총 109만명의 시민들이 귀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에서는 19일부터 고속버스는 평시보다 하루 124회, 시외버스는 330회, 철도는 22회, 항공편은 10% 정도 늘려 운행된다.

또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 카풀중개센터(051-505-0081,0085)와 녹색교통운동시민추진본부 카풀중개센터(051-623-4777) 등은 고향길 함께 가기운동을 펼친다.

시는 귀성차량으로 인해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북구 만덕 교차로와 사상구 감전 IC 등 경부 및 남해고속도로 입구는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주 울산 방면에 대해서는 국도 7호선과 14호선, 국도 35호선, 지방도 1019호선 등 우회도로를 권장하고, 마산 등 서부경남방면의 경우 국도 14호선과 지방도 1020호선,국도 2호선을 우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울산〓 시는 연휴 동안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와 화재 특별예방, 환경 오염사고 예방 등 각종 사건 사고 및 재난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또 추석물가 특별 대책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추석 성수품 수급,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 등 추석물가 안정대책도 시행한다.

특히 수해지역 주민들을 감안해 차분하고 검소한 명절분위기 운동을 전개하고 울산양로원 등 32개소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하는 한편 근로자 체불임금 청산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가스 상수도 청소 환경 교통 의료 소방 등 7개 생활민원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추석 연휴동안 비상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남〓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추석 연휴 동안 관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267만8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정보(1588-2505, 055-250-7208)를 알아본 뒤 귀성 및 귀가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공 지역본부는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양산∼통도사와 양산∼경주, 남해고속도로의 함안∼산인과 함안∼진주 구간에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근 국도와 지방도로로 우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은 헬기를 이용해 전 도로를 균형있게 이용하도록 분산을 유도하고 고속도로의 정체요인이 되는 갓길운행과 끼어들기 불법주차 등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울산〓 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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