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독도는 우리땅”1000만명 서명운동

  • 입력 2002년 8월 30일 18시 36분


부산의 시민단체인 극일운동시민연합(대표 황백현·黃白炫·55)은 29일부터 ‘사이버 신문’인 ‘극일신문’(克日新聞, www.keukilcorea.com)을 통해 독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하기 위한 범국민 1000만명 사이버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특히 서명운동에 북한 동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만간 북한방문을 위한 북한주민접촉신고를 통일부에 내고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도 동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표인 황씨는 서명운동 제창문에서 “2004년부터 독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추진하겠다는 환경부의 발표가 있자마자 일본 정부가 자기네 땅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독도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항의해 온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의 항의를 무시하고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대한민국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힘차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 한일어업협정 등 독도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일본에 밀리고 있다고 많은 국민이 인식하고 있고, 심지어는 내년 2월 등에 독도가 일본에 넘어간다는 악성 유언비어마저 나돌고 있다” 며 “7000만 민족이 정부의 계획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범국민 서명운동은 한일 영도분쟁지역인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확고히 하는데 국제법상 중요한 준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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