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해외도피 회사원 강제추방 인도받아 구속

  • 입력 2002년 8월 29일 18시 33분


서울지검 형사8부(문장운·文章雲 부장검사)는 29일 회사 공금을 빼내 해외로 도주한 전 ㈜대한주정판매 자금담당 대리 최모씨(46)를 뉴질랜드에서 강제추방 형식으로 신병을 인도받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99년 11월 국내 소주회사에 소주 원료인 주정을 판매한 대금을 빼돌려 자신의 증권계좌에 입금시키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21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은 최씨가 99년 12월 뉴질랜드로 달아나자 법무부를 통해 뉴질랜드 정부를 상대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며 이달 26일 최씨가 뉴질랜드 현지 사법 당국에 체포됨에 따라 강제추방 형식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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