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가볍고 따뜻한 신형모포 보급

  • 입력 2002년 8월 29일 14시 41분


육군은 3년간 연구개발과 시험을 거친 신형모포 18만장을 이달 30일부터 9개 부대에 우선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전군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육군 창군이래 병사들이 사용하는 모포가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 신형모포는 100%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져 기존 모포보다 부드럽고 보온성이 10∼20% 정도 향상된 반면 무게는 30% 정도 가벼워졌다

장병들의 평균 신장이 커져 길이도 기존의 213㎝에서 223㎝로 늘려 제작됐다. 육군은 또 구형 모포는 장병 1인당 1장씩 지급됐지만 신형 모포는 얇은 종류 2장, 두꺼운 종류 1장 등 총 3장씩 지급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모포의 개선으로 장병들의 편안한 수면과 손쉬운 세탁관리가 가능하게 됐고 그간 모포 대용으로 사용한 야전침낭의 노후 방지 등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밖에 두건 등 방한복과 비옷, 전투복, 전투화, 내의 등 장병 피복류도 착용감이 좋고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개선 보급중이라고 밝혔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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