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금곡 충효동 일대 20여 생산농가로 구성된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대표 문종수)은 27일 “이달 31일 금곡동 공동직판장에서 광주 북구청과 공동으로 ‘출하기원제’를 갖고 본격적인 수박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주 첫 선을 보인 무등산 수박은 지난해 6000여통(수매량 기준)에 비해서는 2000여통 가량 늘었으나 바이러스 감염과 잦은 비로 작황이 썩 좋지는 않은 형편.
가격은 8㎏짜리가 2만원, 10㎏짜리가 3만5000원, 15㎏짜리는 90000만원으로 지난 해와 거의 비슷하다. 옛날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올렸던 23㎏이상 최상품은 25만원이 넘는다.일명 ‘푸랭이’로도 불리는 무등산 수박은 해발 300m이상의 무등산 자락에 지름 1m의 구덩이를 파 퇴비와 유기질 비료만을 넣어 재배하며 줄무늬가 없는 큰 덩치와 독특한 단맛이 특징이다. 수 년전 전남대 연구진이 제기한 ‘항암효과설’ 등에 따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꾸준하게 단골 고객을 게속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박즙 장아찌 등 가공식품도 선보였다. 062-266-8565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