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등산수박 31일 출하

  • 입력 2002년 8월 27일 20시 31분


‘초가을 진객’으로 불리는 광주 무등산 수박이 본격 출하된다.

광주 북구 금곡 충효동 일대 20여 생산농가로 구성된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대표 문종수)은 27일 “이달 31일 금곡동 공동직판장에서 광주 북구청과 공동으로 ‘출하기원제’를 갖고 본격적인 수박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주 첫 선을 보인 무등산 수박은 지난해 6000여통(수매량 기준)에 비해서는 2000여통 가량 늘었으나 바이러스 감염과 잦은 비로 작황이 썩 좋지는 않은 형편.

가격은 8㎏짜리가 2만원, 10㎏짜리가 3만5000원, 15㎏짜리는 90000만원으로 지난 해와 거의 비슷하다. 옛날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올렸던 23㎏이상 최상품은 25만원이 넘는다.일명 ‘푸랭이’로도 불리는 무등산 수박은 해발 300m이상의 무등산 자락에 지름 1m의 구덩이를 파 퇴비와 유기질 비료만을 넣어 재배하며 줄무늬가 없는 큰 덩치와 독특한 단맛이 특징이다. 수 년전 전남대 연구진이 제기한 ‘항암효과설’ 등에 따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꾸준하게 단골 고객을 게속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박즙 장아찌 등 가공식품도 선보였다. 062-266-8565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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