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도-포스코 직원 교환근무

  • 입력 2002년 8월 22일 22시 15분


전남도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직원 교환근무제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제철소와 ‘관산(官産)협력체제’의 일환으로 포스코 경영정책부 정태현 부장(49)과 홍대승 과장(42) 등 간부 직원 2명이 도청에 파견돼 20일부터 근무하고 있다.

이번 인사교류는 전남경제 살리기를 위해 우수한 투자 전문가를 파견해 달라는 전남도의 요청을 포스코가 수용해 이뤄졌으며 파견근무 기간 2년의 급여는 포스코가 지급한다.

정 부장은 도의 경제통상실 기업경제과 투자유치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홍 과장은 투자진흥과 투자유치과장을 맡았다.

전남도는 또 본청 직원 2∼4명을 광양제철에 파견, 투자 및 실물경제 관련업무를 익히도록 하기 위해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대신증권과 동원산업, 금호산업 등 민간기업에 외자유치와 해외무역 전문가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해 이들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도는 이와 별도로 산업자원부에 경제협력관 파견을 요청했으며 민간 전문가 6명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정원 승인을 요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행정조직만으로는 경제 살리기 정책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어 민간기업을 통한 관산협력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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