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I대표 송재빈씨 보석허가

  • 입력 2002년 8월 16일 18시 48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용헌·金庸憲 부장판사)는 16일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한국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대표 송재빈(宋在斌)씨에 대해 보증금 2000만원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해 석방했다.

재판부는 “송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고 혐의 내용도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최규선(崔圭善) 게이트’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석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송씨는 2000년 5, 6월 타이거풀스 유상증자 대금 8억4000여만원을 개인적인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 등 모두 16억8000여만원을 횡령하고 같은 해 5월 한국개발리스에서 빌린 100억원을 주식대금으로 가장해 납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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