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가시오가피 제조-판매 3명 구속

  • 입력 2002년 8월 6일 23시 20분


서울경찰청은 가짜 가시오가피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6일 제조업자 김모씨(40)와 유통업자 장모(57), 유모씨(35) 등 3명을 구속하고 가짜 가시오가피 300여상자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경 K사의 ‘토종야생가시오가피’ 상표와 포장용기 등을 위조한 가짜 가시오가피 제품을 만들어 지금까지 1300여상자(시가 1억원 상당)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시오가피가 월드컵 국가 대표팀의 피로회복용 보양식으로 쓰인 사실이 알려진 뒤 값싼 북한산 오가피와 중국산 약재 등을 혼합해 가짜 제품을 만들어 시가(12만6000원)보다 싼 7만∼9만원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제품 중 일부에서 악취가 나고 복용한 사람들이 구토 증세를 일으키는 등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전문기관에 의뢰, 인체 유해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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