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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6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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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는 오전 8시경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은 가운데 오전 10시 수위가 최고 17.4m까지 이르러 침수수위 17.2m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점차 수위가 낮아지며 오후 1시반부터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또 잠수교도 이날 오전 10시55분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 한강 수위는 오후 2시 현재 6.74m로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 이상이면 차량통행이 각각 통제되며, 6.5m를 넘어서면 완전히 물에 잠긴다.
이밖에도 이날 오전부터 상암지하차도 북가좌동∼성산동간 도로와 북악 스카이웨이 교수단지 앞 도로 등 서울 지역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또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 한강수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난지캠핑장과 한강야외수영장 전지역과 한강둔치 주차장 전지역 등 한강공원 시민이용시설을 긴급 통제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 장낙균 수방팀장(49)은 "이번비는 경기 북부 지역 등에 집중돼 서울지역에는 아직까지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가는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중랑천 일대 등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피해 예방 대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현재 서울지역에 약 130mm 정도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최고 100mm 정도의 비가 더 내릴것으로 예상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