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1000명 “내년 강제 출국조치 반대” 항의 집회

  • 입력 2002년 8월 4일 18시 16분


국내 체류 중인 조선족 동포 1000여명은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조선족교회 앞마당에서 ‘2003년 3월 강제출국조치 반대 2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조선족 동포들은 “정부의 내년 3월 불법체류 조선족 전원 출국조치를 반대하며 기간 내에 자진신고를 하지 못한 동포들도 신고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끝내고 구로구 가리봉동 조선족타운 일대에서 항의행진을 한 뒤 이중 100명은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으로 이동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조선족교회가 펴내는 동북아신문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의 조선족 동포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2%에 해당하는 744명이 ‘내년 3월에 출국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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