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數 2년연속 크게 줄어…2002 교육통계

  • 입력 2002년 8월 1일 19시 15분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60.7%로 외환위기 전인 95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수는 1년 동안 고교는 5.8명, 중학교는 0.6명, 초등학교는 0.7명이 줄었다.

▽통계-체감 취업난 차이〓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02년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올 2월 4년제 대학 졸업자 24만4852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와 군 입대자를 뺀 21만3189명의 60.7%인 12만9414명이 취업했다.

이는 지난해 56.7%보다 4%포인트 증가한 것이고, 외환위기 전인 95년의 60.9%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연세대 김농주(金弄柱) 취업담당관은 “지난해 9·11 테러사건 이후 경제악화로 취업난이 극심하고 임시직과 계약직이 늘어나는 등 취업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며 “체감 취업난을 감안하면 대학들이 취업률을 부풀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교생 계속 감소〓초중고 및 대학 학생 수는 80년 1000만명을 돌파한 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만990명이 많은 1195만7388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교생은 △2000년 207만1468명 △2001년 191만1173명 △2002년 179만5509명 등 2년 연속 16만여명과 11만여명이 줄었다.

대학생은 4년제대가 177만1738명, 전문대가 96만3129명으로 각각 4만2100명과 1만480명이늘었다.

▽학급당 학생수 감소〓지난해 시작된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영향으로 초중고의 학급당 학생수가 줄고 있다. 초등학교는 35.6명→34.9명, 중학교는 37.3명→36.7명, 고교는 39.7명→33.9명으로 5.8명이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8.1명, 중학교 19.3명, 고교 15.7명으로 0.3∼2.6명이 줄었다.

▽여교원 비율 증가〓여교원은 2000년 50%를 넘어선 뒤 2001년 51.9%에 이어 올해는 52.2%인 23만6137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68.2%, 중학교 59.7%, 고교 35.2%, 전문대 24.5%, 대학 14.5% 등이었다.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