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세 납부 여부를 놓고 논란을 일으켰던 박홍(朴弘) 전 서강대 총장은 31일 “20일 미국 출국 당시 출국세를 내지 않았다”며 “29일 귀국할 때 보여준 출국세 영수증은 16일 일본에 갈 때 사용한 영수증”이라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통상 출국 때마다 학교 직원들이 모든 절차를 대신 처리해 미국 출국 때도 당연히 납부된 줄 알았다”며 “출국 과정에서 출입국심사 직원이 국적을 묻는 등 엉뚱한 짓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국 심사대에서 승강이를 벌이다 심사직원이 ‘빨리 들어가라’고 해 심사대를 통과했으며 당연히 학교 직원들이 출국세를 낸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이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29일 귀국시에 기자들이 ‘출국세를 냈느냐’고 질문해 마침 전에 일본에 갔을 때 사용한 영수증을 보여주며 ‘이런 것 말이냐’고 대답한 것이 와전됐다”며 “이런 실수가 겹쳐 마치 출국세를 내지 않고 버틴 것처럼 비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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