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임단협 잠정합의

  • 입력 2002년 7월 30일 10시 39분


올해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사간 임·단협이 잠정 합의돼 '무파업 타결' 기록을 4년째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초구 방배동 본사 회의실에서 교섭을 벌여 2002년도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양측은 임금의 경우 총액대비 3.13%, 자연증가분 등을 포함해 6% 인상하고, 교대 근무자간 등의 임금격차 해소는 다음 노사협의회 등에서 논의키로 했다.

또 단체협상과 관련해서는 5급 이하 직원의 승진을 올 6, 9, 12월과 내년 3, 6, 9, 12월을 기준으로 최소 승진소요년수 3배수를 경과한 직원을 승진시키고 정원초과 인력(381명)의 인건비 문제는 해당 인원을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 등 운영상태 변경에 따른 추가 소요인력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번 합의안은 내달 5∼7일 열리는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9300여명중 50% 이상 투표에 50% 이상 찬성표를 받을 경우 효력을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합의안이 조합원 인준을 받을 경우 지하철공사는 1999년 임·단협을 그해 12월31일 분규없이 타결지은 이래 4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루게 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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