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주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 입력 2002년 7월 18일 22시 21분


6·13 지방선거 이후 전북 전주지역의 공공요금이 잇따라 오르거나 오를 예정이다.

전주시는 용담댐 물 이용 부담금이 1t당 평균 67원씩 부과됨에 따라오는 9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0%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 월 20t을 사용할 경우 상수도 요금이 1만2000여원에서 1만5000여원으로 300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하수도 요금도 가정용의 경우 1t당에 63원에서 96원으로, 업무용은 120원에서 170원으로 평균 40∼50%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계획안을 곧 시의 물가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0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평균 18% 올렸다.

시 관계자는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해 만성적인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부득이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선거를 의식해 공공요금 인상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 뒤 한꺼번에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