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12일 오후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씨와 돈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된 김진관(金鎭寬) 전 제주지검장을 재소환했다. 김 전 지검장은 기양건설이 신한종금에서 부실채권을 싸게 매입하는 과정에서 관계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김광수씨는 그 대가로 김 전 지검장이 빌린 2억원 중 1억원을 대신 갚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지검장은 “김광수씨가 돈을 대신 갚은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