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자유총연맹, ‘6·25 전쟁음식 시식회’ 열어

  • 입력 2002년 6월 24일 20시 41분


‘보리로 만든 개떡과 주먹밥을 아시나요.’

한국자유총연맹 대구 남구지회는 25일 6·25전쟁 발발 52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전쟁 당시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6·25전쟁 음식 무료시식회’를 연다.

지회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 남구청 정문 앞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보리 주먹밥 1500개와 보리 개떡 500개 등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1950, 60년대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던 주먹밥과 개떡은 50대 이상 주민들에게는 아련한 향수가 깃든 음식.

행사 관계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험난한 시절을 살아왔던 기성세대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고 음식물을 낭비하는 세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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