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길 총장 “10년이내에 세계 10위권 항공대학으로”

  • 입력 2002년 6월 9일 22시 56분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특성화대학’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큰 배움터를 만들겠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의 한국항공대 홍순길(洪淳吉·사진) 총장은 9일 개교 50주년(15일)을 맞아 향후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홍 총장은 “6·25전쟁 중 부산에서 개교한 이후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왔고 지금은 항공운항, 항공재료, 항공교통물류 등 모든 항공 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며 “이제는 세계 유수 항공대학과 교류를 확대해 세계로 뻗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 분야 특화대학으로 인식되면서 외부의 각종 장학금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재학생 중 47%가 장학금을 받았으며 지난해 취업률은 81.2%로 전국 대학평균(56.7%)을 크게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올부터는 21세기에 맞는 항공우주교육 실현을 위해 교내에 ‘항공우주센터’를 건립해 해외 연구인력을 초빙하고 각종 첨단 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내에 건립한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교내 사회교육원의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영어 및 정보화교육, 문화유산답사 교육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홍 총장은 “인재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10년 이내에 세계 10위권의 항공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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