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화된 南北 태권도 협력 학술회의 29일 평양서 개최

  • 입력 2002년 5월 24일 17시 21분


남북으로 갈라져 이질화된 태권도의 협력과 공동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평양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충북 청원 충청대학 남북태권도연구소 오노균(吳盧均) 소장은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위원장 황봉영)의 초청으로 29∼31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북 태권도 협력 학술회의’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21세기 남북 태권도 발전방안’, ‘국제무도대회 및 태권도 올림픽 영구종목 채택과 남북공조방안’, ‘남북 체육 학술교육의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남북의 태권도 관계자들이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 도라산 지역의 태권도 연수원 건설, 태권도 가족 푸른 숲 가꾸기 운동 추진, 남북태권도 학회 및 공동연구소 설치 등도 논의한다.

오 소장은 “이번 태권도 학술회의를 계기로 태권도는 물론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발한 남북간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남한에서 오 소장과 정찬모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진중의 한국태권도 학회장 등 11명이, 북한에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박명철 내각 체육위원회 위원장,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등 53명이 참석한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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