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대 ‘인터넷 총장실’ 방문수 쑥쑥

  • 입력 2002년 5월 24일 17시 21분


울산대(총장 배무기) 인터넷 홈페이지의 ‘열린 총장실’ 사이트가 총장과의 대화의 장으로 발전돼 학생 교수 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 개설된 열린 총장실에는 △학사행정 관련 △도서관 및 정보화 관련 △학생복지 관련 △국제교류관련 △기타 등 5개 분야로 나눠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곳에 게재된 다양한 의견을 배총장이 담당부서에 알아본뒤 직접 답장을 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 학생이 “교내식당 음식이 따뜻하지 않다”고 하자 배총장은 담당자에게 문의한뒤 “교내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온기계는 물을 끓여서 보온하는 습식방식이어서 음식이 잘 식는다”며 “조만간 전기코일로 보온하는 건식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달에는 남편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졸업생이 딱한 처지를 게재한뒤 학교측의 도움으로 병세가 호전되자 남편 소식과 함께 감사의 내용을 다시 올렸다.

군복무를 마치고 이번 학기에 복학한 한 공대생은 국내 기업체의 구인경향에 대한 배총장의 글을 읽고서 “총장님의 글이 취업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는 글을 남겼다.

지금까지 열린총장실에는 총 1068건의 글이 게재됐으며 제언자는 학생이 986건, 교수 54건 직원과 조교 각각 11건, 졸업생 6건 등의 순이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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