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자료모아 5·18 사이버 전시관 개관

  • 입력 2002년 5월 19일 21시 55분


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자료들을 한 곳에 모은 ‘5·18 사이버 전시관(www.iam518.com)’이 최근 개관했다.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민미련) 출신이 주축이 된 미술작가들의 모임인 ‘아트무비’와 성공회대 민주주의 자료관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사이버 전시관에는 80년 5월 광주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470점의 사진과 각종 동영상 자료가 실려 있다.

또 전미련 공동의장을 지낸 인권화가 홍성담씨(47)의 판화 전집에 있는 작품 49점과 고 김남주 시인의 육성 시낭송 11편도 담겨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87년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발간한 사진집 ‘오월 광주’에 수록된 200여점과 이후 각종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100여점의 사진외에 사진작가들의 개인소장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170여점도 포함돼 있다.

전시관측은 앞으로 각종 단체와 개인들이 소장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진 및 동영상 자료는 물론 문서자료 등을 계속 발굴 전시해 사이버 전시관을 ‘5월 광주’의 대표 사이트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트무비 관계자는 “이른바 ‘5·18 광주사태’가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도 그늘에 묻혀 있는 자료들이 많아 네티즌들을 위해 관련 자료를 한데 모아 전시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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