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酒道를 가르칩니다” 건양대 관광경영학과

  • 입력 2002년 4월 29일 20시 40분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주도(酒道)를 가르친다.’

충남 논산에 소재한 건양대가 교내 학생회관에 100평 규모의 칵테일 바인 ‘블루스카이’를 만들고 30일 문을 연다.

이 대학 김희수(金熺洙) 총장이 “이왕이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술 먹는 방법과 놀이방법을 가르치는게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른 것.

100평 규모의 블루스카이에는 라이브 무대와 5개의 노래방이 갖춰져 있으며 칵테일과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이 공간은 낮에는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의 실습실로,밤에는 이 학과 학생들이 만드는 10여가지의 칵테일이 시중의 절반가격으로 판매된다. 또 노래방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전용 노래방이 별도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격은 시중의 절반인 시간당 6000원.

대학측은 “정식 개장에 앞서 1주일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200여명이 찾아와 대성을 이뤘다”며 “개장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동안 이곳을 이용했다는 조혜림양(21·중어중문과 2)은 “교수님,친구들과 함께 교내에서 마신 칵테일은 일품이었다”며 “종강파티도 이곳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오후 6시부터 기숙사 입실시간인 오후 10시 반까지만 문을 열며 칵테일은 1인당 한 잔으로 제한된다.

논산〓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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