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日학생들 “정선 아리랑 배워요”

  • 입력 2002년 4월 21일 21시 36분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강원 정선군이 일본 고교생들의 체험학습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정선아리랑연구소(소장 진용선)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知木)현 호소다(細田)고등학교 3학년 학생 500여명이 이달들어 세차례 정선을 방문, 정선아리랑을 배우는 등 체험 행사를 갖는다.

지난 1일과 15일에 각각 87명(교사 3명)과 211명(교사 6명)의 학생들이 방문한데 이어 22일에도 또다시 210명(교사 8명)의 학생들이 방문, 정선아리랑을 배우고 유적지를 답사하는 등 체험학습 활동을 벌인다.

일본 고교생들의 정선아리랑 체험학습행사는 지난 97년 한일 교육교류협회장이었던 호소다고교 교장의 추진으로 시작됐으며 그동안 3000여명의 일본 고교생들이 정선아리랑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5월에 일본 대학생 40명, 7월에 유네스코 관계자 30명, 10월에 주한 외국공관 문화관계자 80여명 등이 방문하는 등 최근 일본은 물론 국제문화단체에서 까지 방문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은 “정선아리랑이 이제는 어엿한 국제적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이를 보다 체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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