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봄볕에 물들고-꽃내음에 취하고…”

  • 입력 2002년 4월 5일 01시 48분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에서 지난달 말경부터 진달래와 벚꽃 등이 피는 등 봄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 이미 상당수 봄꽃이 활짝 피어 있다.

이에 맞춰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크고 작은 꽃 축제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들 축제는 대부분 다양한 행사 등이 함께 열려 가족 단위로 찾아가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공원 벚꽃 축제〓13∼14일 축제가 열린다. 대공원 순환도로(1.8㎞) 양쪽으로 펼쳐지는 꽃길이 장관이다.

자연학습관에서는 희어리, 깽깽이풀 등 200여 종의 자생식물을 볼 수 있다. 5월에는 68종 7800본이 선보이는 장미축제가 펼쳐진다.

대공원 입구에 심은 유채도 5월이면 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주말 평균 15만명 이상이 몰렸다. 032-466-7282

△자유공원(응봉산)·수봉공원(수봉산)·월미공원(월미산)의 벚꽃〓올해 정식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산책로 등에 늘어선 ‘벚꽃 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자유공원은 회주도로(약 800m) 주변, 수봉공원은 산책로가 감상 포인트. 지난해 10월 군부대가 이전된 이후 일반인에 개방된 월미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부천 꽃 축제: △제4회 도당산 벚꽃 축제〓6∼7일 도당산(해발 100m)에서 열린다. 수령 30년 이상인 50그루를 포함해 250그루의 벚나무가 산책로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야간 관광객을 위해 ‘오색등’도 설치됐다. 불꽃놀이, 사생대회,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곁들여진다.

지난해 5만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5월에는 인근 도당공원에서 장미축제가 열린다. 032-650-2610

△제3회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7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원미산(해발 167m) 자락 진달래동산 9000여평이 2만5000본의 꽃으로 온통 붉게 물들인다.

사생대회와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촬영대회 등이 함께 열린다. 특히 1㎞ 정도 떨어진 생태박물관에서 곤충과 민물고기 등을 둘러볼 수 있다. 032-650-2609

△제1회 튤립 축제〓13∼30일 원미구 춘의동 자연생태박물관 일대 3000평의 잔디밭에서 열린다. 7종 5만1000본의 튤립이 향기와 화려한 색깔을 뽐내게 된다.

유채, 야생화 등도 전시된다. 또 박물관에서는 나비, 분재, 야생화 특별전시회가 선보인다. 토, 일요일에는 꽃 직거래 행사도 열린다. 032-678-0720

△제1회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13일 원미구 역곡동 춘덕산(해발 106m) 일대 8700여평에서 펼쳐진다. 이 지역 복숭아는 대구 사과, 나주 배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명성이 높았다.

760그루의 복숭아나무에서 핀 흰색과 분홍색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 사생대회, 노래대회 등이 함께 열려 흥을 돋운다. 이 일대는 복숭아가 열리는 8월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032-650-2608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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