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0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청신호'

  • 입력 2002년 3월 27일 21시 15분


2010 세계박람회 전남 여수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현지 실사를 위해 26일 여수를 방문한 세계박람회사무국(BIE)실사단이 여수의 박람회 준비상황과 지역민들의 유치 열기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박람회 여수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독일의 오이겐 메겔레 BIE 규정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BIE 실사단은 이날 여수공항에 도착, 오후 6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각급 기관장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환영행사에서 메겔레 단장은 “한국은 이미 서울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어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민들의 열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메겔레 단장은 또 “한국이 실사단에 제출한 준비보고서를 보면서 한국의 준비상황이 매우 훌륭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은 실사결과를 29일 BIE 집행위원회에 보고한 뒤 올 12월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게 될 BIE총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실사단은 27일 여수시청과 오동도 등 개최 후보지에서 현지 실사를 벌이고 광양제철과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를 헬기로 시찰한 뒤 제주로 출발했다.

한편 실사단은 맞은 여수 곳곳에는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환영문구를 담은 피켓 등을 들고 나와 뜨거운 환영열기를 보여줬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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