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0% 매일 他 시-군 왕래…자동차이용 87%로 1위

  • 입력 2002년 3월 8일 18시 26분


전체 국민 10명 중 2명이 매일 다른 시나 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이 승용차나 버스를 이용하고 있어 외국에 비해 도로가 담당하는 수송 분담률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전국 지역간 여객 및 화물의 통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지역간 통행 인구는 938만명으로 전체 인구(4600만명)의 20.4%에 이른다.

교통수단별 수송 분담률은 △승용차 67.1% △버스 19.5% △철도 10.2% △항공기 0.57% △선박 0.23%로 도로(승용차와 버스)가 맡는 수송 분담률이 86.6%나 됐다.

일본(61.9%)이나 프랑스(73%)에 비해 도로에 의존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셈이다.

화물 수송도 지역간 하루 수송물량 287만t 가운데 85% 수준인 244만t이 화물차를 통해 옮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철도(11만4000t), 항공기(800t)를 이용한 수송 비율은 10%를 넘지 못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도로 의존율이 높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물류비용 부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철도 등 대체 교통망 확충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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